📜 오늘의 묵상
바울은 고통스러운 “가시”를 없애달라고 세 번이나 기도했습니다. 근데 하나님의 대답은 “안 없애줄게. 대신 내 은혜가 충분해”였어요.
처음엔 실망스러웠을 겁니다. 그런데 바울은 깨닫습니다.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더 드러난다는 걸요.
우리도 비슷한 경험 있지 않나요? 완벽할 때보다 약할 때 하나님을 더 찾게 되고, 그때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. 약함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은혜의 통로가 되는 겁니다.
약함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. 우리는 가능하면 괜찮아 보이고 싶고,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합니다.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약함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. 바울의 가시가 제거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기도가 실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. 오히려 그는 그 자리에서 은혜가 충분하다는 더 깊은 진리를 배웠습니다. 하나님은 약함을 무조건 없애시는 방식으로만 일하지 않으십니다. 때로는 약함을 안고도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, 그 안에서 주님의 능력이 우리를 붙드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.
그래서 오늘의 약함을 신앙의 결격 사유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. 부족함 때문에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된다면, 그 자리는 이미 은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. 강해져야만 쓰임받는 것이 아니라, 은혜에 기대는 사람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.
은혜가 족하다는 고백은 상황이 모두 좋아졌다는 말이 아닙니다.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이 나를 붙드신다는 믿음이 오늘의 약함 한가운데서 자라나는 것입니다.
🙏 오늘의 기도
하나님, 약한 저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해주세요. 내 약함에서 주님의 능력이 온전해진다는 말씀을 믿습니다.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, 주님의 은혜가 충분하다는 것을 날마다 경험하게 해주세요. 제거되지 않은 가시 때문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, 그 자리에서도 주님을 더 깊이 의지하게 하소서. 제 부족함을 통해 주님의 능력이 드러나게 하시고, 은혜로 서는 삶을 배우게 하소서.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 아멘. 상황이 그대로일 때에도 주님의 은혜가 부족하지 않음을 고백하게 하시고, 약함 속에서 주님께 더 가까이 머무는 믿음을 허락해 주세요.